에클스턴 F1 회장 “내년에도 한국 대회 개최 어렵다”

에클스턴 F1 회장 “내년에도 한국 대회 개최 어렵다”

입력 2014-03-12 00:00
업데이트 2014-03-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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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방송 등 인터뷰서 밝혀

버니 에클스턴(84·영국) 포뮬러 원 매니지먼트(FOM) 회장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의 한국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에클스턴 회장은 최근 영국 BBC 방송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5년에도 코리아 그랑프리는 개최할 계획이 없다”며 “2016년에나 (한국 대회의 개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F1 한국 대회는 지난해까지 4년간 개최됐으나 올해에는 열리지 않는다.

올해 대회가 열리지 않는 이유는 전라남도 산하 F1 조직위가 개최권료 추가 인하를 요구한 데 대해 FOM에서 거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는 올해를 쉬고 내년에 대회를 다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F1 ‘최고 실세’로 꼽히는 에클스턴의 이번 발언으로 내년 대회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 외신에서는 “에클스턴 회장이 ‘한국 지방 선거 결과에 따라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재개 여부가 정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에클스턴 회장이 현재 전남도지사가 코리아 그랑프리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어 6·4 지방선거로 선출되는 전남도지사의 성향이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재개최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에클스턴 회장은 “2015년에는 아제르바이잔에서 F1 대회를 열 수 있다”며 “인도 대회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2016년까지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10월 처음 F1을 개최하는 러시아 소치 대회에 대해 일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회가 무산될 가능성을 지적하자 에클스턴 회장은 “만일 10월에 소치에 오려는 사람이 있다면 항공권을 취소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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