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한국 리듬체조 역사 새로운 획 그어

손연재, 한국 리듬체조 역사 새로운 획 그어

입력 2014-04-06 00:00
업데이트 2014-04-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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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개인종합 첫 금메달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시니어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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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연합뉴스
손연재
연합뉴스
손연재는 5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합계 71.200점으로 68.150점을 받은 2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손연재는 지난해부터 올 시즌에 이르기까지 FIG 월드컵에서 6연속 종목별 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개인종합 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는 첫 개인종합 메달의 색깔을 ‘금’으로 장식해 기쁨을 더했다.

주니어 때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대회인 슬로베니아 챌린지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 리듬체조계에서 ‘대성할 선수’라는 평가를 받은 손연재는 시니어 들어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다시 써나가고 있다.

2010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국내 랭킹 1위로 발돋움한 손연재는 그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하기는 손연재가 처음이다.

손연재는 이후 2011년 프랑스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참가 선수 24명 중 11위를 차지, 자력으로 런던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신수지(은퇴)에 이어 두 번째다.

2012년 펜자 월드컵에서 후프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에 월드컵 첫 메달을 안긴 손연재는 그해 8월 열린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10명이 출전하는 개인종합 결선에 올랐다.

종전까지는 신수지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1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손연재는 기세를 이어 결선에서 10명 중 5위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리스본 월드컵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손연재는 마지막 상트페테르부르크 월드컵에서 후프 동메달, 리본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5개 월드컵 연속으로 메달의 영광을 누렸다.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안긴 손연재는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도 사상 첫 개인전 메달(볼 은메달) 소식을 전했고,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가 돼서야 메달 행진이 멈췄다.

손연재는 올 시즌도 모스크바 그랑프리 후프·볼·리본 동메달, 슈투트가르트 월드컵 리본 은메달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대회, 두 번째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의 쾌거를 이루며 월드컵 7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월드컵 개인종합 첫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룬 손연재가 기세를 이어 올해 목표인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 또한 목에 걸어 리듬체조의 역사에 또다른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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