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지난 8일 파리의 롤랑가로 코트에서 열린 프랑스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를 2-0으로 제치고 11년 만에 차지한 대회 우승 트로피를 옆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리 AP 특약
파리 AP 특약
미국 여자 테니스대표팀 매리 조 페르난데스 단장은 “세리나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곤하다며 휴식이 필요하다더라”라며 “불행히도 대표팀엔 좋지 않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대표팀은 19일부터 이틀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대에서 프랑스와 페드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러나 세리나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미국 대표팀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리나는 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치러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패밀리서클컵(총상금 71만 달러)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당시 그는 “거의 죽을 것 같다”며 “당분간 테니스 생각하지 않고 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세리나의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32위)도 페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
세리나와 달리 비너스의 불참은 순전히 실수 때문이라고 페르난데스 단장은 설명했다.
비너스가 페드컵과 대회 기간이 겹치는 줄 모르고 14일부터 20일까지 말레시이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BMW 말레이시안 오픈(총상금 25만 달러)에 참가를 신청했다는 것이다.
윌리엄스 자매가 빠진 미국은 슬론 스티븐스(18위), 매디슨 키스(42위), 바버라 렙첸코(49위), 크리스티나 맥헤일(57위) 등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프랑스는 알리제 코르네(22위), 카롤린 가르시아(74위), 비르지니 라자노(76위),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87위)가 나선다.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는 나라가 내년 월드그룹에 진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