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배구] 한국, 포르투갈에 완패…E조 최하위 확정

[월드리그배구] 한국, 포르투갈에 완패…E조 최하위 확정

입력 2014-07-06 00:00
업데이트 2014-07-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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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에서 조별예선을 마치지도 못한 채 최하위(4위)를 확정했다.

한국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보아드바르징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14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E조 1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0-3(21-25 22-25 19-25)으로 완패했다.

승점 11(2승 9패)에 머문 한국은 E조 3위 체코(15점·6승 5패)와 격차를 좁히지 못해 남은 한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한다 해도 순위를 끌어올릴 수 없다.

한국은 초반부터 포르투갈의 203㎝ 장신 레프트 알렉산드레 페레이라(18점)에게 연거푸 공격을 허용해 반격을 가하지 못하고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팽팽히 맞섰다.

박철우(7점)와 전광인(9점)에게 공격이 집중됐던 1세트와 달리 신영석(5점)과 송명근(6점), 곽승석(5점)이 공격에 가담했고 포르투갈 블로커들이 흩어졌다.

하지만 고비 때 나온 연속 범실이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18-19에서 송명근이 서브 실수를 했고, 서재덕의 후위 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해 순식간에 18-21까지 밀렸다.

실수는 계속 나왔다. 21-23에서 곽승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22-24에서는 박철우의 서브가 라인을 넘어가 2세트도 포르투갈에 헌납했다.

3세트 내내 끌려가던 한국은 15-20에서 서재덕이 서브 득점을 올리고 후위 공격까지 성공해 3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주앙 호세(10점)의 중앙 속공과 페레이라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달아났다.

박기원 감독은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강한 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압박하려 했지만 서브 정확도가 떨어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포르투갈의 강한 서브에 한국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3세트 19-23에서 페레이라에게 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가 끝나는 상황은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에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장면이었다.

한국은 7일 포르투갈과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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