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대진운 괜찮네’

남자 탁구 ‘대진운 괜찮네’

입력 2010-11-11 00:00
업데이트 2010-11-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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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강 중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탁구가 주력 종목인 단체전에서 무난히 준결승에 오를 것으로 보여 메달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한국은 지난 10일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예선라운드 조 추첨 결과 남자 대표팀은 싱가포르,사우디아라비아,몽골과 함께 B조에 속해 우려했던 강호들과 초반 대결을 피했다.

 국내 톱랭커인 ‘수비달인’ 주세혁(세계랭킹 8위)과 베테랑 오상은(14위)이 이끄는 한국팀(팀 랭킹 3위)에게 사우디아라비아와 몽골은 적수가 되지 못하고 가오닝(21위)과 양지(55위) 등이 주축인 싱가포르(팀 랭킹13위)도 어려운 상대가 아니다.

 예선리그에서 조 1위에 오르면 A~D 4개조 1-2위가 올라가는 8강에서 다시 추첨을 거쳐 다른 조 2위 팀 중 한팀과 맞붙는다.

 A조(중국,북한,카타르,라오스) 1위가 유력한 최강 중국이나 C조(홍콩,일본,이란,네팔) 1위로 예상되는 홍콩(팀 랭킹 5위) 등 강호들을 피할 수 있어 준결승까지는 순항이 예상된다.

 김택수 남자 대표팀 감독은 “단체전 대진은 괜찮은 편이다.싱가포르가 어려운 상대는 아니라 조 1위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며 “조 1위로 오르면 8강에서 A조 북한이나 C조의 일본과 맞붙을 가능성이 큰데 해볼 만한 상대들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여자 대표팀(팀 랭킹 3위)은 다소 까다로운 상황이다.

 홍콩,말레이시아,카타르와 같은 D조로 8강 진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이스급 중국 선수들이 국기만 바꿔 달고 출전하는 홍콩이 있어 조 1위를 안심할 수 없다.

 팀 랭킹 4위로 한국의 뒤를 바짝 쫓는 홍콩은 장화준(9위),티에야나(11위)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했다.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는 예선에서 1-3으로 졌고 5-6위 결정전에서는 3-0으로 이겨 승패를 주고받았다.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면 팀 랭킹 1-2위인 A조(중국,일본,대만,타지키스탄)의 중국이나 B조(싱가포르,인도,몰디브,라오스)의 싱가포르와 맞대결이 불가피하고 조 1위가 되더라도 강호들이 몰린 A조에서 2위 자리를 다투는 일본(5위)과 대만(8위)이 부담스럽다.

 현정화 여자 대표팀 감독은 “대진이 까다롭긴 하지만 아주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다.예선에서 조 1위를 수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저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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