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쑨양과 경쟁이 기록 도움 볼 코치, 자신을 믿으라 세뇌”

“中쑨양과 경쟁이 기록 도움 볼 코치, 자신을 믿으라 세뇌”

입력 2010-11-17 00:00
업데이트 2010-11-1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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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일문일답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한 박태환(21·단국대)은 “맞수 쑨양과 경쟁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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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또 해냈다… 자유형 400m도 ‘물살’
박태환 또 해냈다… 자유형 400m도 ‘물살’ 박태환(21·단국대)이 16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 금메달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박태환은 결승에서 쑨양, 장린(이상 중국)을 제치고 3분41초53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유형 200m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자 2006년 도하대회에 이은 종목 2연패다.
광저우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아시안게임 2연패한 소감은.

-레이스를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

→쑨양과 장린의 추격을 가볍게 따돌렸다.

-쑨양이 치고 올라와서 좋은 기록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금메달도 기쁘지만 기록이 좋아서 더 기분 좋다.

→예선에서 페이스를 조절했나.

-혼자 레이스를 하려고 했는데 마음 한 구석에 쑨양이 걸렸다.

→아시아 기록도 깰 수 있었는데 아쉽지 않나.

-전반에 페이스가 참 좋았는데 후반에 좀 처졌던 것 같다. 아시아 기록을 깨고 싶었지만 쉽지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정도도 충분히 좋은 기록이다. 금메달도 땄기 때문에 만족한다. 주종목인 400m 자유형에서 우승해 더 의미가 크다.

→좋은 성적을 내는데 무엇이 도움이 됐나.

-마이클 볼 코치가 경기 전에 레이스 운영에 대해서는 따로 말하지 않았다. 그냥 자신을 믿으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고 뇌에 새겨질 정도로 계속 말해줬다. 볼 코치가 해주는 이런 한마디가 자신감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지난 1년간 훈련을 열심히 잘 해왔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고 믿었다.

→남은 경기도 자신있나.

-좋은 기록에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된다. 계영 등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11-1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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