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텍사스, 올해 마케팅 1순위 선수로 추신수 배치

MLB 텍사스, 올해 마케팅 1순위 선수로 추신수 배치

입력 2014-02-19 00:00
업데이트 2014-02-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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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올해 홈팬들을 상대로 하는 마케팅 이벤트 데이의 첫 선수로 추신수(32)를 선정해 각별한 기대를 나타냈다.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를 연 텍사스는 주민들을 상대로 레인저스의 정규리그 일정을 담은 작은 달력을 배포 중이다.

이 달력을 보면, 텍사스는 홈구장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4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 때 14세 이상 팬을 상대로 선착순 1만 5천명에게 추신수의 등번호 17번이 박힌 티셔츠를 나눠준다.

마케팅 이벤트는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구단이 베푸는 일종의 사은행사로, 추신수가 텍사스 선수 중 가장 먼저 이벤트 데이의 주인공이 된 사실은 그만큼 기대치가 높다는 방증이다.

투수 다르빗슈 유(4월 20일), 프린스 필더(5월 19일), 엘비스 안드루스(6월 28일), 애드리안 벨트레(6월 30일) 등 다른 주축 선수의 이벤트 데이는 뒤로 밀렸다.

추신수가 2000년 메이저리그에 건너올 때 계약한 시애틀을 상대로 성공한 빅리거로서 당당하게 어깨를 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텍사스 구단의 한 고위 관계자는 “티셔츠뿐만 아니라 추신수의 바블헤드(메이저리그 팬에게 인기가 높은 고개를 까딱이는 인형)도 제작해 9월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19일 소개했다.

7년간 1억 3천만 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추신수를 데려온 만큼 팀의 간판으로 내세우겠다는 텍사스 구단의 의도가 엿보인다.

또 팀에 합류한 새 얼굴을 빨리 팬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도 곁들여 있다.

텍사스 구단이 추신수를 앞세워 14만 명이 거주하는 텍사스주의 한인 동포를 빨리 글로브 라이프 파크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도 읽을 수 있다.

추신수는 “시애틀은 물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시절에도 내 바블헤드는 없었는데 이제 갖게 됐다”며 텍사스 구단의 방침에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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