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대 최다 외인들 ‘세력다툼’ 시작된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 외인들 ‘세력다툼’ 시작된다

입력 2014-03-04 00:00
업데이트 2014-03-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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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프로야구는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역대 최다 인원의 외국인 선수들이 치열하게 세력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올 시즌 9명을 제외한 19명의 외국인 선수는 처음으로 한국 야구에 도전, 8일부터 16일간 벌어지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첫선을 보인다.

눈여겨볼 선수들은 올 시즌 3년 만에 재등장한 외국인 타자다.

탁월한 체격을 바탕으로 저마다 힘을 자랑하지만 SK 와이번스의 루크 스캇(미국)이 홈런왕 타이틀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캇은 200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9시즌 동안 135홈런, 436타점을 올린 거포다.

스캇의 대항마는 두산 베어스의 호르헤 칸투(미국)다.

칸투는 2004년 빅리그에 데뷔, MLB 통산 847경기에 출장해 104홈런, 476타점을 남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야마이코 나바로는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점차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고, 조시 벨(LG)도 좌우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려 스위치 타자로서 능력을 확인받았다.

당장 한국 투수들에게 적응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으나 지금까지의 기록만 봐서는 박병호(넥센)의 타이틀 방어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루이스 히메네스(베네수엘라)는 다양한 리그에서 얻은 경험으로 빠른 적응을 노린다.

히메네스는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거치며 미국프로야구를 경험했고, 일본프로야구나 베네수엘라 리그에서도 활약했다.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미국)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MLB 통산 타율 0.250에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중장거리포로 분류되는 KIA 타이거즈의 브렛 필(미국)은 방망이에 공을 맞히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리스 볼스테드(두산), 코리 리오단(LG), 로스 울프(SK), 테드 웨버(NC), 하이로 어센시오, 데니스 홀튼(KIA) 등 올 시즌 새로 마운드에 올라 흥행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새 외국인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한편 스프링캠프 동안 하나둘씩 부상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나와 냉가슴을 앓는 구단도 있다.

한화 이글스가 새로 데려온 펠릭스 피에(도미니카공화국)는 중장거리포로, 팀의 ‘발야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손가락 통증 탓에 아직 평가전에 나서지 못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좌완 앤드루 앨버스(미국)도 근육통을 호소하며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막강 타선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이는 비니 로티노(미국)는 4번의 연습경기에서 타율 0.625로 활약했지만 햄스트링 통증으로 잠시 쉬어가고 있다.

삼성의 우완 투수 존 데일 마틴은 상황이 더욱 심각해 전치 4주 진단을 받고 마운드 복귀까지 두 달이 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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