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감독들이 뽑은 ‘복병’ NC, KIA 상대 개막전

<프로야구전망대> 감독들이 뽑은 ‘복병’ NC, KIA 상대 개막전

입력 2014-03-31 00:00
업데이트 2014-03-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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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준PO서 격돌한 넥센-두산 시즌 첫 대결

2014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복병으로 꼽힌 NC 다이노스가 이번 주 올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2013프로야구 9구단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NC다이노스 선수들이 지난해에 이어 애리조나 투산에서 2014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 한창이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2013프로야구 9구단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NC다이노스 선수들이 지난해에 이어 애리조나 투산에서 2014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 한창이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1군리그 2년째를 맞은 NC는 1일부터 KIA 타이거즈의 새 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아 3연전을 치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대다수 감독들은 올 시즌 다크호스로 NC를 꼽았다. 딱히 다크호스를 지목하지 않은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을 빼고는 7개 구단 사령탑이 NC가 올 시즌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모두 우승팀 예상은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복병으로는 하나같이 NC를 지목했다. NC의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 자신도 “올해는 NC가 다크호스가 아닌가 하고 힘줘 말하고 싶다”며 “올해는 한국 프로야구에 바람 한 번 일으켰으면 한다”고 자기 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NC가 다른 팀에 비해 두드러지는 강점은 단연 외국인 선수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 수를 기존 ‘2명 등록·2명 출장’에서 ‘3명 등록·2명 출장’으로 확대했다. 지난 시즌 ‘3명 등록·2명 출장’으로 배려받았던 NC는 올해는 ‘4명 등록·3명 출장’으로 늘어 다른 팀보다 큰 혜택을 받는다.

이에 따라 NC는 외국인 투수 3명을 보유하고, 중심타선에도 외인 타자가 뛰게 됐다. NC는 지난해에도 마운드를 지킨 찰리 쉬렉과 에릭 해커 외에도 오른손 투수 태드 에버와 중장거리포 에릭 테임즈를 영입했다. 또 오프시즌 동안 두산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손시헌과 이종욱을 데려옴으로써 토종 선수층도 두껍게 했다.

NC는 KIA와의 3연전 이후 4일부터는 홈인 마산구장으로 옮겨 ‘4강 후보’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 현재 현역 선수 중 최다인 1천399탈삼진을 기록 중인 NC의 ‘올드보이’ 박명환은 1개의 탈삼진만 추가하면 역대 5번째로 1천400탈삼진을 달성한다.

KIA로서도 NC와의 3연전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새로 문을 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프로야구 첫 정규리그 경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혈전을 벌인 넥센과 두산은 1일부터 넥센의 홈구장 목동에서 맞붙는다. 넥센은 당시 2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뼈아픈 3연패를 당해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쳤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근소하게 앞선 넥센은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NC가 빠져있던 개막 2연전에서는 비 탓에 한 경기가 취소된 한화(1승)와 롯데(1패)를 제외하고 남은 6개 팀이 나란히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올 시즌 전력이 평준화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각 팀들은 초반 ‘질주’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앞선 두 경기가 전초전이었다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2014시즌의 시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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