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SF 홈 개막전 ‘7명의 우타자를 넘어라’

류현진, SF 홈 개막전 ‘7명의 우타자를 넘어라’

입력 2014-04-04 00:00
업데이트 2016-09-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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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힉스 SF 라인업 합류…파간은 맞대결 앞두고 홈런

홈 개막전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왼손 선발 류현진(27)이 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타자 7명과 맞설 전망이다.

오른손 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서클 체인지업을 갖춘 류현진은 우타자 승부를 껄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오른손 타자가 왼손 투수에 강하다’는 속설에 따라 류현진을 대비한 라인업을 짤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 “보치 감독이 류현진과 상대하기 위해 오른손 타자를 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치 감독은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브랜던 벨트와 브랜던 크로퍼드 두 명의 좌타자를 제외한 7명을 스위치 히터를 포함한 우타자로 채울 예정이다.

MLB닷컴이 주목하는 건 우타자 브랜던 힉스의 2루수 기용이다.

우투우타인 힉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3연전에서 주전 2루수 자리를 스위치 히터 에이레 아드리안사에게 내줬다.

하지만 보치 감독은 “아드리안사는 전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왼손 투수가 나오는 5일 다저스와 경기에는 힉스를 선발 2루수로 출전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힉스는 시즌 첫 선발 출전을 하루 앞두고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예열을 마쳤다.

힉스는 4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2-4로 뒤진 7회초 투수 팀 린스컴의 대타로 등장해 애리조나 오른손 볼펜 조시 콜멘터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쳐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방출되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힉스는 시범경기에서 46타수 16안타(타율 0.348)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개막 로스터(25명)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2013년 샌프란시스코와 5번(2승 2패 평균자책점 2.48)이나 맞섰다.

힉스를 제외하면 선발로 나설 선수 중 낯선 타자는 없다.

다만, 힉스를 외에도 타격감을 끌어올린 우타자들은 경계해야 한다.

지난해 류현진에게 6타수 4안타를 친 스위치 히터 앙헬 파간은 4일 애리조나전에서 8회 역전 3점 홈런을 쳤다.

14타수 6안타로 류현진에 강했던 헌터 펜스는 앞선 두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다 4일 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대표 타자 버스터 포지는 “다저스와 3연전을 대비하라”는 보치 감독의 배려에 따라 대타로 한 타석(볼넷)만 나서며 류현진과의 맞대결을 준비했다.

결국, 류현진의 시즌 세 번째 등판 메인 테마는 ‘우타자와 대결’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의 지난해 우타자 피안타율은 0.245로 좌타자 피안타율(0.270)보다 좋았다.

올해에도 우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111로 좌타자를 상대할 때(0.167)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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