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투수에게 맞은 안타 3개가 치명적”

류현진 “투수에게 맞은 안타 3개가 치명적”

입력 2014-04-23 00:00
업데이트 2014-04-23 16: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상대)투수에게 맞은 안타 3개가 실점의 가장 큰 원인이 됐습니다.”

22일(현지시간) 무실점 행진을 18이닝에서 끝낸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투수에게 맞은 안타 3개가 경기를 그르친 ‘원흉’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2점을 내준 류현진은 “초반에는 위기를 잘 넘겼는데 한번의 위기 때 적시타를 허용했다”면서 “투수한테 직구 승부를 하다 안타를 3개나 맞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나흘만 쉬고 등판했을 때 점수를 주는 등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등판 간격과 실점은 상관없다”고 일축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 대한 평가는.

▲위기가 몇번 있었는데 초반엔 잘 넘겼다. 그런데 한번의 위기 때 적시타를 맞았다. 특히 투수한테 안타 3개를 맞은 게 실점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투수한테 어쩌다 안타를 3개나 맞았는지.

▲다 직구를 던졌다가 맞았다. 투수한테 변화구가 잘 안들어가서 직구로 승부했더니 그렇게 됐다.

--올해 유난히 투수에게 안타를 많이 맞는다.

▲상대 투수들이 내 공을 잘 친 거다.

--4회 1사후 3루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에 볼넷을 줬는데 사실상 고의 볼넷 아니었나.

▲맞다. 1루를 채워서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끝내자는 생각이었다. 좋은 판단이었다.

--타석에서 안타 칠 뻔 했다.

▲노린 구종은 아니었지만 잘 맞았다. 안타가 됐었으면 좋았을 뻔 했는데 잡혀서 아쉽다.

--올해 슬라이더와 커브의 위력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데.

▲작년보다 제구력이 좋아져서 위력이 더 좋아졌을 뿐 구위가 작년보다 좋아진 건 아니다.

--커브가 잘 먹히는 날은 안타도 덜 맞고 성적이 좋은데 오늘은 커브를 많이 안 던졌다.

▲오늘 커브를 10개도 채 안 던졌다. 상대 타자 성향에 따른 것이다.

--오늘 안타를 많이 맞았는데 무슨 이유에서 그런가.

▲투수한테 3개 맞은 게 컸다. 그것만 아니었으면 6개 뿐인데. 잘 던진 공을 타자가 잘 받아친 것도 있고 내가 실투한 것도 있다.

--4일 휴식 후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점수를 줬는데 닷새 간격 등판이 좀 부담스럽나.

▲전혀 그건 아니다. 작년에도 한 경기 빼고 다 점수 줬는데…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