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5이닝 1자책 호투에도 시즌 6패 멍에

윤석민, 5이닝 1자책 호투에도 시즌 6패 멍에

입력 2014-06-11 00:00
업데이트 2014-06-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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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28)이 미국 프로야구 진출 후 가장 견고한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과 수비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윤석민 연합뉴스
윤석민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선발로 뛰는 윤석민은 11일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더럼 불스(템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만을 내주며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노포크가 야수의 실책으로 역전 점수를 내주고, 타선이 전세를 뒤집지 못하며 1-4로 패해 윤석민은 시즌 6패(2승)째를 당했다.

윤석민은 공 7개로 1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 미키 마투크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준 장면은 아쉬웠다.

윤석민은 5월 5일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전부터 이날까지 8경기 연속 홈런을 내주는 불명예를 이어갔다.

하지만 윤석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홈런 허용 뒤 7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고, 4회 1사 후 콜 피게로아에게 1루수 내야안타를 내준 뒤에도 마투크를 중견수 뜬공, 윌슨 베테밋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 추가 실점은 야수의 실책 탓이었다.

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저스틴 크리스티안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은 윤석민은 빈스 벨노메와 레이 올메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마요 아코스타 타석에서 크리스티안이 3루 도루를 감행했고, 노포크 포수 브라이언 워드가 악송구를 범하면서 크리스티안에게 홈을 허용했다.

윤석민이 아코스타를 2루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두 번째 실점은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윤석민은 1-2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앤서니 바스케스에게 넘겼다.

노포크는 8회초 제이슨 닉스에게 적시 2루타, 피게로아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윤석민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5.54(종전 5.86)로 낮췄다.

한편, 더럼 불스의 한국인 내야수 이학주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기대했던 한국인 투타 대결은 펼쳐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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