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현지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넬슨 크루즈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성공한 후 공을 주시하고 있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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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크루스가 시애틀과 4년 5천700만달러(약 632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크루스는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텍사스 레인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자유계약선수(FA)를 신청했지만, 다른 구단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FA 미아’가 됐다.
갈 곳 없었던 크루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간 800만 달러라는 초라한 금액에 사인했다.
절치부심한 크루스는 올 시즌 볼티모어에서 159경기에 출전해 40홈런에 108타점을 수확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린 크루스는 다시 FA를 선언했고, 결국 시애틀과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3루수 카일 시거와 장기계약을 맺은 시애틀은 크루스까지 품으며 로빈슨 카노-크루스-시거로 이어지는 강력한 중심타선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크루스가 볼티모어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계약함에 따라 시애틀은 201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19순위)을 잃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