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박인비의 후계자는 이 중에…

여제 박인비의 후계자는 이 중에…

입력 2014-04-10 00:00
업데이트 2014-04-10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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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KLPGA 롯데마트오픈 제주 개막… 8개월 대장정 시작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신지애, 최나연, 박인비 등 세계 여자 프로골프 무대를 지배해 온 한국 선수들은 모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52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여제’ 박인비의 후계자가 궁금하다면 KLPGA 투어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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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을 여는 롯데마트여자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에 모인 이 대회 역대 챔피언들이 자신들의 인형을 받쳐 들고 2승째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용(LIG), 김보배(타이틀리스트), 심현화(토니몰리), 김효주(롯데), 김세영(미래에셋). 롯데마트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을 여는 롯데마트여자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에 모인 이 대회 역대 챔피언들이 자신들의 인형을 받쳐 들고 2승째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용(LIG), 김보배(타이틀리스트), 심현화(토니몰리), 김효주(롯데), 김세영(미래에셋).
롯데마트 제공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계속해서 배출하고 있는 만큼 KLPGA 투어는 올해도 성장세다. 지난해 23개 대회 총상금이 131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최소 26개 대회 총상금 155억원으로 늘었다. 역대 최대다.

2014년 KLPGA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10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열리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홀 극적인 이글로 생애 첫 우승 차지한 뒤 기세를 몰아 투어 3승을 올린 김세영(21·미래에셋)이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또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쳤던 김효주(19·롯데)와 전인지(20·하이트진로), 지난해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김하늘(26·비씨카드), 양수진(23·파리게이츠) 등 동계훈련 기간 동안 철저하게 출전 채비를 마친 선수들이 참가해 시즌 초반 기세 싸움에 나선다.

지난해 상금왕 장하나(22·비씨카드)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2주 연속 다음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롯데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이번 대회에는 나서지 않는다.

신인들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 백규정(19), 김민선5(19·이상 CJ오쇼핑), 박성현(21), 고진영(19·이상 넵스) 등 주목받는 ‘슈퍼 루키’들. 이 대회 역대 우승자 6명 중 무려 5명이 생애 첫 우승이었기 때문에 올해도 신인들의 우승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인 백규정은 정규투어 시드전을 1위로 통과한 유망주로, 170㎝가 넘는 키에서 뿜어내는 호쾌한 드라이버샷이 일품이다.

2011년과 2012년 상금왕에 올랐던 김하늘(26·KT)이 1인자 복귀를 노리고 있고, 결혼과 출산으로 2년이 넘는 기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안시현(30·골든블루)도 LPGA 투어 생활을 청산하고 국내에 돌아왔다. 자연스럽게 신구 세대 간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시즌 개막전부터 펼쳐질 전망이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내년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4-1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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