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수원 맞대결 ‘천적관계 청산할까’

[프로축구] 포항-수원 맞대결 ‘천적관계 청산할까’

입력 2014-03-20 00:00
업데이트 2014-03-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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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잡고 마수걸이 승리하자!’(포항 스틸러스), ‘10년간 이어진 천적 관계 털어내자!’(수원 삼성)

프로축구 K리그의 대표적인 ‘천적 관계’인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이 올 시즌 첫 맞대결에 나선다.

포항과 수원은 22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러지는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라운드에서 충돌한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인 포항은 수원만 만나면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포항은 최근 수원을 상대로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다. 여기에 포항은 최근 2경기 연속 2골 이상 수원의 골대를 흔들었고, 최근 7경기 연속 득점(7경기 17득점·경기당 평균 2.4골)을 퍼부었다.

더군다나 포항은 수원을 스틸야드로 불러들여 치른 홈 경기에서 9년째 패하지 않고 있다.

포항은 2004년 12월8일 홈 경기에서 수원과 득점 없이 비긴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5일 2-2로 비길 때까지 총 14차례 스틸야드에서 수원과 만나 8승6무(22득점-4실점)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과 수원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은 천적관계의 유지와 탈출을 놓고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포항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를 병행하면서 벌써 5경기(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정규리그 2경기)나 치렀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승2무로 선전하고 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12개 K리그 클래식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2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밀려 있다.

지친 포항으로서는 분위기 반전 차원에서 이번 주말 대결하는 ‘천적’ 수원을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마수걸이 승리가 절실하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지긋지긋한 포항과의 천적 관계 탈출이 숙제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5위에 그쳐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친 수원은 겨울 전지훈련 동안 선수 보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게 약점이다.

2월에 공격수 로저와 수비수 헤이네르가 합류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여기에 정규리그에서 1승1무로 선전하고 있지만 내용을 보면 아쉽기만 하다. 개막전 승리는 상대 자책골로 따냈고, 올해 1부로 승격한 상주 상무와의 2라운드에서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수원 역시 포항과의 ‘천적 관계’를 빨리 끊고 시즌 초반 무패행진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필요하다. 다행히 전지훈련 중에 다친 ‘중원의 사령관’ 김두현이 포항전부터 복귀할 수 있는 게 다행이다.

한편, 정규리그 공동선두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나란히 23일에 각각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를 상대로 단독 선두 경쟁을 펼친다.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일정

▲23일(토)

포항-수원(14시·스틸야드·SPOTV+·네이버·다음·아프리카TV 생중계)

제주-성남(14시·제주월드컵경기장·네이버·다음·아프리카TV 생중계)

경남-전남(16시·창원축구센터·KBS N 스포츠·네이버·다음·아프리카TV 생중계)

▲24일(일)

상주-전북(14시·상주시민운동장·SPOTV+·네이버·다음·아프리카TV 생중계)

서울-부산(14시·서울월드컵경기장·tbs교통·네이버·다음·아프리카TV 생중계)

울산-인천(16시·울산문수구장·MBC 스포츠+·네이버·다음·아프리카TV 생중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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