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NYT 일요스포츠 1면 또 장식

김연아, NYT 일요스포츠 1면 또 장식

입력 2010-02-15 00:00
업데이트 2010-02-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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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일요스포츠 섹션 1면을 또다시 장식했다.
김연아, NYT 일요스포츠 1면 또 장식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일요스포츠 섹션 1면을 또다시 장식했다. 이번에는 김연아의 일상적인 훈련 모습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 브라이언 어서 코치와의 만남, 한국에서의 유명세, 올림픽에 나서는 그의 심경까지를 모두 아울렀다.
김연아, NYT 일요스포츠 1면 또 장식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일요스포츠 섹션 1면을 또다시 장식했다. 이번에는 김연아의 일상적인 훈련 모습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 브라이언 어서 코치와의 만남, 한국에서의 유명세, 올림픽에 나서는 그의 심경까지를 모두 아울렀다.


 뉴욕타임스가 밴쿠버 올림픽 특집판에서 2개면에 걸쳐 김 선수의 점프 장면을 자세하게 분석한지 이틀만이다.

 이번에는 김연아의 일상적인 훈련 모습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브라이언 어서 코치와의 만남,한국에서의 유명세,올림픽에 나서는 그의 심경까지를 모두 아울렀다.

 뉴욕타임스는 김연아가 어머니 박미희씨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의 친지 집에서 머물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에서는 김 선수가 외출할 때면 변장을 하거나 보디가드를 대동해야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훈련하고 외식도 할 수 있으며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어서 코치는 ”한국에서 김연아와 외출하려면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와 나가는 것과 같은 유명세를 치러야 한다.이곳에서는 딴판이다.이런 장점 때문에 김선수는 그가 해야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김연아를 23일 시작되는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라고 소개하고 지난 수십년간 그녀처럼 강력한 우승후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2008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김 선수는 딱 한번 1위를 놓친 바 있으며 세계기록을 갈아치웠고 한국에 피겨스케이팅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줄 희망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어서 코치는 ”연아는 한국민들이 얼마나 큰 기대속에 자신을 사랑하고 금메달을 기대하는지 잘 알고 있다.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자신의 금메달이 국민들의 힘을 북돋워 줄 것을 잘 알고 있다.그래서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70개 언론사가 김연아에 대해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각국의 관심이 늘어나자 어서 코치는 지난해 12월18일을 마지막으로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1월에는 한국에서 열린 국제피겨스케이팅 대회도 건너뛰도록 했다.연맹 회장이 김연아의 참석을 요청했지만 어서 코치와 김연아는 결심을 바꾸지 않았다.

 김 선수는 이와 관련해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긴장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나는 마음을 잡고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와의 관계도 다뤘다.

 그들은 서로 경쟁하며 자랐고 한국과 일본간의 치열한 라이벌 의식도 이들을 통해 심화됐다고 소개했다.

 어서 코치가 왜 김연아에게 적합한 인물인가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

 어서 코치는 88년 캘거리 올림픽 때 현역 세계챔피언으로 주최국인 캐나다 국기를 들고 입장한 기수였다.

 이름이 같은 미국 선수 브라이언 보이타노와 접전 끝에 은메달에 머물렀고 이 때문에 캐나다는 올림픽을 주최하고도 금메달을 따지 못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

 어서 코치는 ”그 당시 나에 대한 기대는 말도 못할 지경이었다.이제 연아와 나는 준비가 돼 있다.우리는 매일 올림픽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소개했다.

 김연아는 어서 코치의 사례를 통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해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의 아픔을 잘 알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훈련을 할 수 있게됐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의 만남도 김연아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

 부끄러움이 아주 많아 경직돼 있던 김연아에게 풍부한 감정표현 방법을 가르쳐 이제 김연아는 누구보다도 훌륭한 감정연기를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김연아는 준비가 다 되었다면서 ”누가 금메달을 딸 것인지는 하늘이 결정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심경을 피력했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나는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면서 ”설령 내가 금메달을 못따더라도..크게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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