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강한 압박으로 ‘무적함대’의 허리를 꺾어보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세계 최강을 상대로 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출사표도 던졌다.
허 감독은 2일 스페인과의 평가전(4일 새벽 1시)이 열리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르헨티나를 가상으로 한 스페인과의 일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허 감독은 “우리 팀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세계 최강인 스페인전을 치른다면 우리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본선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허 감독이 스페인전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는 건 상대의 뛰어난 기량과 세밀한 개인 기술을 봉쇄한 뒤 빠른 역습으로 연결해 나가는 것.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인 아르헨티나를 상대해야 하는 한국은 전방부터 압박을 통해 상대 플레이를 차단하고 역습을 전개하는 공략법을 준비하고 있다. 허 감독은 “두 나라는 모두 세계 최강팀으로 꼽히지만 아르헨티나가 스페인보다 더 파워풀하고 스피드가 빠르다.”면서 “압박을 통한 미드필더 장악과 효과적인 역습의 성공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공격진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그는 “스페인을 보면 미드필더진을 두껍게 하는 4-1-4-1의 포메이션을 쓴다.”면서 “우리로서는 투톱, 원톱을 떠나 미드필더를 두껍게 하면서 상대 중원을 철저하게 점령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워낙 강팀이라 우리 뜻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그 자체도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면서 “그러나 우리 나름대로 당당하게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경기 내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허정무(왼쪽) 감독이 2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장 박지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스브루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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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감독이 스페인전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는 건 상대의 뛰어난 기량과 세밀한 개인 기술을 봉쇄한 뒤 빠른 역습으로 연결해 나가는 것.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인 아르헨티나를 상대해야 하는 한국은 전방부터 압박을 통해 상대 플레이를 차단하고 역습을 전개하는 공략법을 준비하고 있다. 허 감독은 “두 나라는 모두 세계 최강팀으로 꼽히지만 아르헨티나가 스페인보다 더 파워풀하고 스피드가 빠르다.”면서 “압박을 통한 미드필더 장악과 효과적인 역습의 성공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공격진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그는 “스페인을 보면 미드필더진을 두껍게 하는 4-1-4-1의 포메이션을 쓴다.”면서 “우리로서는 투톱, 원톱을 떠나 미드필더를 두껍게 하면서 상대 중원을 철저하게 점령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워낙 강팀이라 우리 뜻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그 자체도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면서 “그러나 우리 나름대로 당당하게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경기 내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06-03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