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섹스와 경기력의 상관관계에 새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NBC는 9일 인터넷판에 ‘섹스는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번 월드컵을 앞둔 나라별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한국과 같은 B조인 아르헨티나는 선수들이 대회 기간 아내나 여자 친구 등 ‘정당한 파트너’와 성관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브라질도 대회 기간 섹스를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금욕의 길’을 택했다. 잉글랜드는 경기가 끝나고 난 뒤 한 차례씩 아내 또는 여자친구와 만남을 허용하지만 밤을 함께 보낼 수는 없도록 했다. 선수들의 숙소에 카메라를 달아 감시할 정도로 엄격하다.
2010-06-10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