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1호전투태세’ 발표에 위협받지 않을 것”

“한미, ‘北 1호전투태세’ 발표에 위협받지 않을 것”

입력 2013-03-27 00:00
수정 2013-03-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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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성명 발표…미 성조지 보도

주한미군은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가 26일 모든 야전 포병군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킨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한미 연합군은 북한측 발표에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군사전문지 성조지가 27일 보도했다.

주한미군은 성명을 통해 “북한은 늘 호전적인 수사와 위협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관계자들을 위협하는 패턴을 답습하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은 강력하며 대한 방위 공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유엔군 사령부와 한미연합사, 주한미군은 휴전 상태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반해, 북한은 도발적 행동과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자국 미사일 시험발사와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대북 강경 제재 에 이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과 관련해 지난 수주 동안 거의 매일 위협과 도발적인 선전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는 4월 30일 종료되는 독수리 훈련이 끝난 뒤 남북 국경에서의 국지적 충돌이나 여타 소규모 도발은 가능할지 몰라도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성명에서 “우리를 겨냥한 미국의 핵전쟁 소동은 위험계선을 넘어 실전단계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3월25일에도 미국은 아침 8시경 괌도 앤더슨공군기지에 전개돼 있는 핵전략 폭격기 ‘B-52’ 편대를 남조선 지역 상공에 불시에 들이밀어 11시50분경부터는 공화국 북반부의 종심대상물들을 가상한 실전 핵타격 연습을 강도 높게 벌였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최고사령부는 지금 이 시각부터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군작전지구안의 미제침략기지들과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의 모든 적대상물들을 타격하게 된 전략 로켓(미사일) 부대들과 장거리포병부대들을 포함한 모든 야전포병군집단들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키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한미군 성명은 “북한이 미 본토와 하와이, 한국과 태평양지역 주변의 미군 기지를 표적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북한이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목표물에 도달할 능력을 갖고 있는지 불확실하다”고 반박했다.

그간 북한은 한미 양국의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북한에 대한 선제 핵공격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비난해왔다.

한편 버웰 벨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2일 조지아주 롬 소재 베리칼리지에서 한 특강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미국 안보에 매우 실제적인 위협이며, 미 동맹국들이 처한 위협 중 가장 위험한 것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라며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면 미국은 북한과 전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주미 한인 매체인 ‘케이아메리칸포스트’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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