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신선 차단 조치에도 “달라진 것 못 느껴”
북한의 남북간 군 통신선 차단 조치로 당장 개성공단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공단 입주 기업체 관계자들은 평소와 특별히 달라진 것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개성공단에 현재 주재원이 10명 정도 머물고 있다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자회의의 한 관계자는 27일 오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군 통신선 차단이나 출입경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며 “직원들과도 정상적으로 연락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별도의 유선채널을 통해 수시로 연락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개성공단 업체 측도 이날 오후 4시께 공단을 수시로 오가는 직원 3명이 남측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현재 개성공단이 주재원이 6명 머물고 있는데 계속 정상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며 “별다른 이상이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에 음식물을 납품하는 한 업체의 관계자도 “오늘 복귀한 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공단활동 자체는 평소와 다름없지만, 북쪽 휴전선 부근으로 해서 줄을 지어 이동하는 군인들이 평소보다 많이 보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측도 개성공단 내에 있는 지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공단 내에는 아무런 이상기류가 없는 것으로 안다. 평상시와 똑같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 조치와 관련해서도 “현재로선 비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긴급대책을 강구할 필요성도,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