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남북관계 서두르지말고 벽돌쌓듯 발전시켜야”

朴대통령 “남북관계 서두르지말고 벽돌쌓듯 발전시켜야”

입력 2013-03-27 00:00
수정 2013-03-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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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ㆍ통일부 업무보고서 “北 약속지킬 때 우리도 약속 지켜야”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새 정부 대북정책과 관련, “서두르지 말고 벽돌을 하나하나 쌓듯이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차근차근 발전시키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ㆍ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ㆍ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와 통일부의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 외교ㆍ대북정책의 방향은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고 회복해 평화정착, 통일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외교, 통일정책 모두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그래야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방향이 크게 바뀐다든지, 사건이 생길 때마다 정책방향이 바뀌는 일 없이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도발이나 평화를 파괴하는 행동을 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되고 우리와 약속한 것을 지킬 때 우리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렇게 신뢰를 지켜서 쌓은 평화가 국민들이 원하는 진정한 평화가 될 수 있고 통일 초석이 된다”고도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더이상 북핵도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전, 세계평화에 명백한 위협이므로 국제사회와 손잡고 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700만 재외동포 시대를 거론하면서 “재외국민 영사업무가 (변화의)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 각 공관들이 우리 국민 보호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통일부도 개성공단 체류자들의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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