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가격 수도권 0.5%, 지방 1.0% 상승”

“하반기 주택가격 수도권 0.5%, 지방 1.0% 상승”

입력 2014-06-26 00:00
업데이트 2014-06-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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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세미나서 전망…전세도 1% 안정세건설 수주물량은 8.9% 늘어…수주액은 100조원 못미쳐

올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가격이 상반기 수준으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4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와 같이 발표했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수도권의 주택(아파트·단독주택·연립 등 포함) 가격이 0.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의 보완 입법 등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 최근 주택시장의 침체가 회복되며 상반기(0.5%) 수준의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2기 경제팀이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을 비롯해 다수의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으면 시장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주택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오름폭은 상반기(1.3%)보다 둔화한 1%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혁신도시 등 투자수요가 있는 곳은 집값이 오르겠지만 최근 공급물량이 크게 늘면서 하반기 이후 가격 오름폭은 둔화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주택 전세가격은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와 매매시장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2.0%)보다 상승세가 줄어 1.0%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재건축 이주수요 증가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국지적 변동성은 나타날 수 있다.

올해 주택 준공물량은 작년보다 2만가구 증가한 42만가구, 분양물량은 작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33만가구, 사업승인 실적은 작년에 비해 4만가구 늘어난 48만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최근 주택시장 거래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임대소득 과세 완화 방침을 서둘러 입법화하고 2주택자에 대한 전세 과세는 재고해야 한다”며 “또 시장이 정부 정책에 민간하게 움직이는 만큼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규제와 까다로운 청약제도 등도 시장 변화에 맞게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반기 건설 수주 예상액은 52조3천억원으로 상반기 수주액(47조1천억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 한해 건설 수주액은 총 99조4천억원으로 작년 한해 수주액 대비 8.9% 늘어난다.

이 가운데 하반기 공공수주는 작년보다 7.9% 줄어든 19조5천억원 수주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작년보다 35.3% 증가한 20조3천억원을 따내며 연간 수주액은 총 39조8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0.1% 늘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민간 수주는 상반기 26조8천억원에서 하반기에 32조8천억원으로 증가하고, 연간 실적(59조6천억원)도 작년보다 8.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그러나 “올해 건설 수주액이 수치상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지난해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2011년 110조7천억원, 2012년 101조5천억원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하다”며 “건설경기 정상화를 위해 민간 주택시장 회복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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