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절대 후퇴없다”…사망 외교관 추도

오바마 “미국 절대 후퇴없다”…사망 외교관 추도

입력 2012-09-15 00:00
업데이트 2012-09-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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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 이슬람권의 반미시위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중동정책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리비아 대사관에서 사망한 미국인들의 시신을 맞는 행사에 참석해 “미국은 절대 후퇴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외국에서 근무하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미국인을 해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정의가 구현되도록 공관 보호를 강화하고, 주재국과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국방부는 수단 대사관의 안전강화를 위해 해병 소대를 보내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이날 수단의 알리 오스만 타하 부통령과의 통화에서 수도 하르툼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국방부는 앞서 예멘 대사관에 해병대 50명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예멘 대사관을 지키는 보안 병력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보도했지만, 어떤 무기가 사용됐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독한 한 편의 영화로 촉발된 반미(反美) 시위는 이집트, 리비아를 넘어 예멘 등 다른 이슬람권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나이지리아에선 경찰이 중북부 플래토주(州) 수도 조스의 이슬람 사원에 모인 2천명의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발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유럽 대사관에 대한 시위대의 공격과 관련, 이슬람국가 지도자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애슈턴 대표는 “당사국 정부와 지도자들은 외교공관과 외교관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편, 사태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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