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에볼라 확산 우려 상원선거 연기

라이베리아, 에볼라 확산 우려 상원선거 연기

입력 2014-10-10 00:00
업데이트 2014-10-1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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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에서 지난 7일 전국적으로 실시하려던 상원의원 선거가 에볼라 확산을 우려해 연기됐다고 라이베리아 정부가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외무부가 이날 뒤늦게 내놓은 성명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선거관리위원회가 에볼라 때문에 투표를 안전하게 치를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상원의원 선거를 중단하기로 했다.

거의 300만명에 달하는 라이베리아 유권자는 당초 30명 정원인 상원의 절반을 뽑을 예정이었지만, 선관위는 집단으로 이동하거나 모이면 질병의 위험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며 투표 강행에 난색을 표시했다.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지난 8월 선포한 비상사태가 부여한 권한에 따라 평상시 국민의 제반 권리를 정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성명은 전했다.

앞서 선관위도 성명을 통해 에볼라 창궐로 이번 선거를 자유롭고 공정하게 시행할 수 없기에 투표 연기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관위는 가능하면 올해 말 이전에 각 정당, 후보와 협의해 투표일을 새로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서아프리카 지역에 퍼진 에볼라로 인한 전체 사망자 3천857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2천210명이 라이베리아에서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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