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6자회담”… 제재하려는 美

“멀어진 6자회담”… 제재하려는 美

입력 2012-12-14 00:00
수정 2012-12-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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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영향력 행사 요구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중국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 방침을 강조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는 이런 행동(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반대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핵확산 방지를 국가안보의 최우선 순위로 삼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을 압박하고 고립시키는 한편 북한이 저지른 행동에 대가를 치르도록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하고 싶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왔지만 비확산 목표를 향한 약속을 보여주지 못하고, 반대의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협상 재개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새로운 정부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런 행동을 하는 한 더욱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짐 밀러 미 국방부 차관은 이날 연례 군사회담을 위해 국방부를 방문한 치젠궈(戚建國)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12-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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