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 5대불가론 주장…朴은 ‘버벅공주’

민주, 朴 5대불가론 주장…朴은 ‘버벅공주’

입력 2012-11-29 00:00
업데이트 2012-11-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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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MB정부 실정 공동책임자”..TV토론 불참 놓고도 공세

민주통합당은 29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실패한 현 정권의 공동책임자로 규정하는 한편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5가지 이유를 담은 ‘5대 불가론’을 제시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의 교집합을 최대한 부각해 정권심판론으로 선거 구도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를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2인자’라는 박 후보 측의 비판에는 경제성장률과 국가 채무 증가액 등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 가면서까지 조목조목 반박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선대위 상황실장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박 후보는 ‘쿠데타는 구국의 혁명’이라는 역사관으로 오직 자신이 대통령이 되는 것만을 생각하는 분”이라며 “몰역사적인 역사관을 가지고는 국가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 외에도 ▲재벌과 특권을 비호하는 잘못된 경제철학 ▲국정운영능력 부족 ▲국민을 분열시키는 고집과 불통 ▲도덕성 부족의 이유를 내세워 ‘박근혜 대통령 불가론’을 폈다.

전략기획실장을 맡은 윤호중 의원은 “참여정부와 MB정부의 성적표를 비교해보면 어느 정권이 실패한 정권인지 분명히 드러난다”며 ‘노무현 정권 시즌2’라는 박 후보 측의 주장에 정면으로 맞섰다.

윤 의원은 “참여정부가 인기가 높지는 않았지만 실패한 정권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이명박 정부 기간에 악화한 경제성장률과 재정수지, 국가 순채무 증감 수치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747 공약은 박근혜 후보의 줄푸세 공약과 동전의 앞뒷면”이라며 “새누리당 정부의 공동책임자인 박 후보가 또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의 큰 불행이자 국민에게는 재앙”이라고 맹비난했다.

지난 2005년 박 후보에게 ‘수첩공주’라는 별명을 붙여준 당사자로 TV토론을 담당하는 소통 2본부장 김현미 의원은 TV토론과 관련된 박 후보의 태도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의 26일 TV토론은 수첩이 사라졌을 때 박 후보의 쌩얼을 적나라하게 국민에게 보여줬다”며 “수첩이 있을 때는 ‘수첩공주’, 수첩이 없을 때는 ‘버벅공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프롬프터와 수첩을 들고 다니는 비서를 따로 두셔야 한다”면서도 “국정은 예기한 상황만 벌어지는 게 아닌 만큼 TV토론에 나와 국민이 안심할 진짜 준비가 됐는지 당당하게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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