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딸 학대살해 울산 계모 선고 앞두고 긴장감

의붓딸 학대살해 울산 계모 선고 앞두고 긴장감

입력 2014-04-11 00:00
업데이트 2014-04-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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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을 폭행, 갈비뼈 16개를 부러트려 숨지게한 울산 계모의 선고를 앞두고 11일 재판이 열리는 울산지방법원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울산시 남구 옥동 울산지법 정문 앞에는 숨진 이모(8)양의 친모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친모는 전날 오후 7시 서울에서 울산으로 내려와 이날 재판을 기다렸다.

그는 ‘아동학대를 저지른 살인자를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 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오전부터 법원 정문에 자리잡았다.

친모는 판결에 앞서 이날 오전 대구지법이 ‘칠곡 계모’ 사건의 계모 임모(36)씨에게 내린 판결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아이를 때려 죽게 했는데 어떻게 10년형을 내릴 수 있느냐”며 “내 아이를 죽인 계모의 판결을 앞두고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사건의 계모를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벌이고, 각종 행사를 주도해온 인터넷 카페 ‘하늘로 소풍 간 아이를 위한 모임’ 회원들 역시 법원 주변에 모여 앞선 대구지법의 판결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 카페의 한 회원은 “사람이 죽었는데 왜 살인이 아니냐”며 “이해할 수 없다”고 흥분했다.

카페 회원 중 일부는 대구지법에서 직접 판결을 참관하고 울산으로 오기도 했다.

재판을 참관하기 위해 1∼2살 된 아이를 안고 나타난 엄마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경찰은 120명가량의 경력을 대기시켜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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