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조국 “압수수색 검사에 전화, 가장으로서 부탁”

[속보] 조국 “압수수색 검사에 전화, 가장으로서 부탁”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9-26 17:32
업데이트 2019-09-26 17: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曺 “처가 정신적으로 불안해 ‘119 불러야 할 것 같다’고 해 챙겨달라 했다”

曺 “제 처가 전화해 수사관 바꿔줘”
이용주, 답변 정정 요구에 “후회한다”
이미지 확대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19. 9. 2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19. 9. 2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조국 법무부 장관이 서울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당시 담당 검사와 통화를 한 것에 대해 “가장으로서 그 정도 부탁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용주 무소속 의원이 ‘담당 검사와 통화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를 못 하고 있느냐’고 묻자 “네. 그렇다”며 이렇게 답했다.

조 장관은 “제가 출근했는데 갑자기 황급하게 제 처가 전화해 ‘바깥에 수사관들이 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놀란 상태였다 누군지 물어보라고 했더니 ‘어떤 수사관’이라고 해서 (제가)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을 제 처가 열어주고 그 수사관분들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 후 제 처가 아마 변호인들에게 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그 다음에 다시 전화가 왔다. 제 처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고 ‘119를 응급실(에 가기 위해) 불러야 될 것 같다’며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상태였다”면서 “그 상황에서 너무 걱정되고 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제 처 옆에 있던 분, 이름을 얘기했는데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 분을 바꿔줘 ‘제 처가 불안한 것 같으니 압수수색을 하시되 제 처의 건강 문제를 챙겨달라’고 말하고 끊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순식간에 일어난 건데 제 처가 저한테 전화해 제 처 전화를 현장에 있던 수사관에게 넘겨준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부적절한 답변을 정정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조 장관은 “지금 돌이켜보니 물론 제 처가 전화를 걸어왔고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냥 다 끊었으면 좋았겠다고 지금 후회한다”고 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