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내정자, 육군 중위 전역…재산은 11억

채동욱 내정자, 육군 중위 전역…재산은 11억

입력 2013-03-15 00:00
수정 2013-03-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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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동 아파트·양평 임야 신고…최근 4년간 2억9천만원 증가

채 내정자는 1985년 육군 소위로 임관해 1988년 중위로 제대했다.

부인 양경옥씨와 사이에 1녀만 있어 자식의 병역문제에서도 자유롭다.

2012년 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을 보면 채 내정자는 총 11억1천9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막판까지 총장직을 놓고 경쟁했던 김진태 대검 차장은 23억3천200만원, 소병철 대구고검장은 18억8천200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본인 이름으로 보유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전용면적 102.3㎡)다. 채 내정자는 이 아파트를 6억6천800만원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채 내정자 가족은 집안 사정으로 이 아파트를 3억2천500만원에 세주고 같은 일원동의 다른 아파트(전용면적 99.79㎡)를 4억5천만원에 임차해 살고 있다.

아파트 외 부동산은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일대 임야 1필지(931㎡)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가액은 260만원으로 신고했다.

그 외 본인 이름의 예금 2억9천300만원과 부인 명의 예금 500여만원 등 총 3억100만원 상당의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0년까지 2001년식 SM520 승용차를 탔으나 2011년 이 차를 500만원에 팔고 2010년식 중고 SM5 승용차를 구입해 타고 있다. 2012년 기준 가액은 2천100만원이다.

◇ 4년간 재산 2억9천만원 증가 = 재산 변동내역을 보면 검사장급인 부산고검 차장검사에 임명돼 재산공개 대상자가 된 2008년 8억2천900만원을 시작으로 2009년 8억4천200만원, 2010년 9억1천200만원, 2011년 11억5천700만원, 2012년 11억1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4년간 총 2억9천만원, 연평균 7천만원 조금 넘게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2009년에서 2010년 사이에 7천만원, 2010년에서 2011년 사이에 2억4천500만원 가량 재산이 늘어났다가 다시 1년 만에 3천800만원 감소했다.

2009~2010년 재산변동 내역을 보면 본인과 배우자, 자녀를 합한 예금액이 1억3천600만원에서 2억7천만원으로 1억3천400만원 가량 증가했다. 변동사유에는 ‘가족 사망 부의금 등으로 정기예금 등이 증가했다’고 적혔다.

2010~2011년에는 재산이 2억4천500만원 늘었다. 일원동 아파트 가격이 5천100만원 상승했고, 예금액은 2억6천400만원에서 3억1천900만원으로 5천500만원 증가했다. 승용차 평가액이 2천800만원 늘었고, 일원동 아파트를 3억5천만원에 전세 주고 인근 아파트를 4억5천만원에 임차해 전세임차금 차액이 1억2천500만원 발생했다.

채 내정자는 “월급과 정기예금 이자, 장모님 부의금 등으로 재산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외 부동산은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일대 임야 1필지(931㎡)가 유일하다.

애초 이 땅은 2남5녀 중 차남인 채 내정자가 노후에 남매들과 함께 모여 살 생각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채 내정자는 2004년 11월 최모씨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최씨는 임의경매를 통해 임모씨가 낙찰받은 땅을 2004년 2월 매입했다가 다시 9개월만인 그해 11월 채 내정자에게 넘겼다.

채 내정자는 재산 공개 때 해당 임야의 현재가액을 140만~36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가장 최근인 2012년 신고액은 260만원이다.

이 임야는 국도변 인근으로 주변 인프라가 부족한데다 언덕배기 도로 끝자락에 위치해 평가액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전 주인이 소유하던 당시 축협이 인근 땅을 묶어 1억5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점을 감안하면 채 내정자의 신고액이 지나치게 낮은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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