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근혜 떨어뜨리려 모여..새정치 언급 어이없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대규모 합동유세에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는 5년 내내 이념갈등과 국민 편가르기로 세월을 보내다 민생을 파탄으로 몰아넣었다”며 “이명박정부 역시 성장만을 최우선으로 하다가 정작 국민의 삶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는 지난 정부들의 실패를 결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국민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국민행복이 제1과제인 새로운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박 후보는 ‘민생대통령’, ‘민생정부’를 구호로 내세우면서 가계부채 해결, 선행 학습평가 완전금지, 4대 중증 질환 100% 건강보험 적용 등 중산층 복원을 위한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대선 공조’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금 야당을 보면 정책도, 이념도 다른 사람들이 오직 권력을 잡기 위해 손을 잡았다”며 “민생정책부터 대북정책까지 많은 것이 다른 사람들이 오직 박근혜만 떨어뜨리면 된다고 하나로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민생보다 정쟁이 정치의 중심이 될 것이고,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민생은 도탄에 빠질 것”이라며 “민생이 아니라 단일화와 같은 정치공학에 의존하는 후보로는 결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문 후보를 겨냥했다.
또한 박 후보는 “지금 야당은 새정치와 구정치를 얘기하고 있는데 정말 어이가 없다”며 “최고의 정치쇄신은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은 선거 때마다 정책연합이니, 뭐니 하면서 1회용 선거기구를 만들었는데 선거가 끝나자마자 합의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잊어버리고 분열했다”며 “지금 야권은 또 국민연대라는 기구를 만들었는데 국민의 삶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만을 위한 정치, 정치적 이해관계만 생각하는 그런 정치야말로 우리가 추방해야 할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