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민생파탄 해놓고 5년 더 하겠다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8일 “정권교체로 국민절망시대를 끝내고 새정치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문 후보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광화문 대첩 유세’에서 “악몽 같은 이명박 정부 5년을 되풀이하겠느냐. 국민이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8대 대선은 ▲민생을 살리는 국민연대와 민생을 파탄시킨 특권연대의 대결 ▲문재인-안철수-심상정의 새정치냐 박근혜-이회창-이인제의 낡은 정치냐의 대결 ▲미래세력과 과거세력의 대결 ▲99%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세력과 1% 재벌ㆍ특권층을 대변하는 세력의 대결로 규정하고 “국민후보 문재인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특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 “이명박 정부의 안주인이 이제 와서 위장이혼으로 국민의 눈을 속이고, 민생을 파탄시켜 놓고서 앞으로 5년을 더하겠다고 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부자감세 100조원, 4대강 사업 22조원 모두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찬성해 115개 법안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부자감세 100조원은 5천만 국민에게 나눠주면 1명당 200만원이고, 연봉 2천만원짜리 일자리가 500만개, 대학생 반값등록금 20년 이상 할 수 있는 돈인데 그런데도 돈 없어서 반값등록금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또 “중산층 서민의 일자리와 복지를 해결할 수 있는 돈을 재벌 대기업 부자들에게 퍼줬다”며 “심판해야 마땅하지 않느냐. 정권교체만이 정답이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박 후보의 불통은 이 대통령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 않다”며 “박 후보가 되면 정권연장ㆍ정권교대이고 제가 돼야 정권교체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재벌ㆍ부자정당인 새누리당 박 후보가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가짜다”면서 “말이 아니라 살아온 삶을 보고 선택해 달라. 나이 50, 60이 돼서 사람이 변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서민 편에 서야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다”며 “저는 서민들이 기댈 언덕이 되고 버팀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어려운 국민 얘기에 귀 기울이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는 대통령, 국민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대통령,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부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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