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국 본토 직항 하늘길이 열렸다… 유커가 다시 온다

제주~중국 본토 직항 하늘길이 열렸다… 유커가 다시 온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3-16 14:00
업데이트 2023-03-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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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 중국 시안행 진에어 117명 탑승
116명이 중국인…나머지 1명 한국인
오후 5시 40분 85명 태우고 제주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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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출도착 현황판에 중국 시안 수속을 밟고 있다는 탑승안내를 하고 있다.
16일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출도착 현황판에 중국 시안 수속을 밟고 있다는 탑승안내를 하고 있다.
유커(중국 관광객)가 다시 온다. 지난 1일 중국발 항공기의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가 해제되면서 중국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이 다시 재개됐다. 사실상 3년여 만에 중국 본토 직항 하늘길이 열린 셈이다.

16일 진에어에 따르면 제주~시안 노선이 이날 오전 8시 50분에 제주공항을 출발했다. 189석 규모에 117명이 탑승했으며 이 가운데 116명이 중국인이고 나머지 1명은 한국인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5시 40분에는 중국 시안에서 85명이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제주~시안 노선은 주 1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으며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6일부터는 주 2회(목·일요일) 일정으로 증편된다.

진에어는 2014년 10월 제주~중국 시안 노선이 최초 운항을 시작한 이후 2022년 7월 14일 운항 재개됐다. 그러나 올해 1월 5일 중국 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로 인해 인천공항으로 입국 일원화하는 바람에 일시 중단됐다가 지난 1일 해제됐다.

제주~상하이 노선(189석 규모)도 26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이 중단된 지 3년 2개월 만이다. 제주~상하이 노선에는 총 189석 규모 항공기가 투입된다. 주 7회 운항된다. 제주공항에서 매일 오후 10시에 출발해 상하이에 오후 10시 55분 도착한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상하이에서 다음날 오전 7시 10분에 출발한다. 2011년 6월 28일 첫 운항한 제주발 상하이노선은 2020년 1월 코로나19여파로 중단됐다가 3년여 만에 재개된다.

이밖에 춘추항공의 제주-상하이 노선이 26일 상하이 푸동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춘추항공은 이날부터 주 7회 일정으로 180석 규모로 제주~상하이 노선을 운항한다. 30일부터는 홍콩익스프레스의 제주-홍콩 노선이 주 2회(목·일) 운항을 재개한다.

항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개별 관광객들 중심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보이나 향후 단체관광이 풀리면 유커들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빠르면 5월초 풀릴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지난 15일부터 오는 18일 대만 여행객의 고부가가치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한 제주 팸투어를 시작한데 이어 24∼26일 제주관광 회복을 위한 홍콩K관광 로드쇼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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