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월 로켓 실패원인 1주일 만에 찾아”<조선신보>

“北, 4월 로켓 실패원인 1주일 만에 찾아”<조선신보>

입력 2012-12-05 00:00
업데이트 2012-12-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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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발사는 ‘유언실행’의 산 모범”…국제사회 비난에 반박

북한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5일 지난 4월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실패한 것과 관련, “(발사 실패) 1주일 후 그것이 궤도에 오르지 못한 원인에 대해 해명을 끝냈다”고 밝혔다.

또 10∼22일로 예정된 장거리 로켓 발사계획의 배경에 대해 “2012년 마지막 달의 위성발사 계획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언 실행의 산 모범”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2012년 두 번째의 인공위성 발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조선의 국가발전계획이 자체의 시간표에 따라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어 “조선의 위성은 기념일을 장식하기 위해 쏘아올리는 상징으로서의 ‘축포’가 아니다. 국가건설의 견지에서 실질적인 의의가 있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1주기에 맞춘 ‘축포’라는 외부 분석을 일축했다.

또 “‘광명성’ 계획은 따로 있다. 2012년 설정된 실용위성의 궤도진입은 일시적 시련을 겪었던 조선이 연대와 연대를 뛰어넘는 비약을 이룩해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다계단으로 변이 나게 하는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국방을 제일국사로 간주하는 나라가 군사기밀로 다루어야 할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린다면서 일부러 위성으로 가장한 발사체를 만들어 그것을 세계의 면전에서 보란 듯이 쏘아올려야 할 이유가 없다”며 “군력 강화가 목적이라면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된다”며 위성을 가장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국제사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신문은 특히 “유훈 관철을 다짐한 영도자(김정은)의 의지는 (4월 로켓 실패 원인이 해명된 뒤) 최단 기간에 구현됐다”면서 “(김일성 주석 생일) ‘100돌’에 드리는 선물은 해를 넘기지 않고 준비됐다”고 밝혀 올해 로켓 발사 성공이 김정일 위원장이 남긴 뜻임을 시사했다.

이어 “인공위성의 성공적 발사는 또한 영도자의 결심,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해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한다는 4·15열병식 연설의 진정성, 실효성에 대한 믿음직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 10월9일 국방위원회 대변인이 “미국 본토까지 명중타격권에 넣고 있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때 북한이 열병식에 등장한 ‘8쌍 16바퀴 차량 탑재 지상대지상 전략로켓’를 언급해 이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임을 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이기는 하지만 북한이 매체를 통해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대해 반응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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