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시간이다… 9일부터 주민의견 수렴창구 운영

제주도의 시간이다… 9일부터 주민의견 수렴창구 운영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3-08 11:29
업데이트 2023-03-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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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전환평 의견수렴도 병행
도 “도민 의견 수렴후 국토부에 전달”
국토부 “충실히 검토 기본계획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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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위치도. 환경부 제공
제주 제2공항 위치도. 환경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협의를 통보한 지 이틀 만에 제주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안(이하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전면 공개하고 제주도에 의견 제시를 공식 요청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부터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수렴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은 이제 ‘제주도의 시간’이 왔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에는 충분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의견 제출 기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이는 제주도 측에서 기한을 넉넉하게 해달라고 요청해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의견수렴은 제주도가 보고서 공개 방식과 절차 등을 결정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공항시설법 제4조 제4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8조 제3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장관은 기본계획 수립 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들어야 하며, 의견제시 요청을 받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은 기본계획안을 14일 이상 주민이 열람하게 하고 주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

기본계획(안) 열람장소는 제주도 공항확충지원과와 주민소통센터(성산읍), 행정시,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도·행정시 누리집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또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등에 대한 의견 수렴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며, 도민경청회를 개최해 다양한 현장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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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시설 배치도. 국토부 제공
공항시설 배치도. 국토부 제공
기본계획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공항 건설·운영에 제주도 참여 적극 권유, 공항 운영수익의 일부는 제주도 환원, 1·2공항 간 역할 분담방안은 지역 의견을 수렴해 설계 및 시공단계에서 결정 등이다.

기본계획의 사업 준공 시점은 ‘착공 후 5년’으로 계획했다. 성산읍 일원 550만 6000㎡ 규모로 개발 예정인 제주 제2공항은 2055년 기준 제주지역의 전체 항공여객수요 4108만명으로 연중 1992만명(국내선 1815만명, 국제선 177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공항을 건설할 예정이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활주로(3200m) 1개, 항공기 44대가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 여객터미널(16만 7381㎡), 화물터미널(6920㎡), 주차장, 교통센터 및 상업·문화시설, 친환경·항공산업 클러스터등이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6조 6743억원으로 재원조달계획 등은 기획재정부, 사업시행자 등과 협의 후 확정될 예정이다. 국토부 기본계획수립용역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는 5조 3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 4000억원, 취업유발효과 5만 441명으로 나타났다.

도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추진되는 모든 절차에 대해서는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만큼 많은 도민들이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한다”며 “개진된 의견들에 대해서는 가감없이 국토부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정부에 제시한다면 이를 충실히 검토하여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 제주국제공항은 활주로 하나로 모든 항공편을 처리하느라 최대 1분 30초 꼴로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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